
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울진군의회 김도엽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울진군의 가장 시급한 과제이자 미래를 결정할 청년과 인구정책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울진군의 인구는 약 4만 5천 명입니다.
지난 선거 때 유권자가 4만 명이 넘었습니다.
고령층 유권자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현실은 우리 지역의 인구구조가 얼마나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청년은 줄어들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인구감소를 넘어 지역의 지속가능성 마저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저는 청년들이 울진을 떠나는 이유를 현장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일자리가 부족해서." "문화생활을 하기 어려워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집을 구하기가 너무 부담스럽다."
울진은 원자력발전소와 관광산업의 영향으로 임대료와 월세가 결코 낮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부 지역은 대구 등 대도시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를 청년들로부터 듣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에게 가장 큰 부담은 주거비입니다. 특히, 울진읍을 제외한 9개 읍·면에서 자란 청년들은 일자리와 생활 기반을 찾아 울진읍으로 나오려 해도 주거 부담을 느끼고, 결국 포항과 대구,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한 번 떠난 청년은 다시 돌아오기 쉽지 않습니다. 이것이 지금 울진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입니다.
현재 울진군의 청년정책을 살펴보면 대부분 국비와 도비 공모 사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물론 필요한 사업입니다.
그러나, 울진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곳은 중앙정부도, 경상북도도 아닌 바로 울진군입니다.
이제는 공모사업을 기다리는 청년정책에서 벗어나 울진 스스로 설계하고 책임지는 '울진형 청년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오늘 세 가지를 제안드립니다.
첫째, 울진형 청년주택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청년들이 부담 없이 정착할 수 있는 공공임대 주택과 청년 맞춤형 주거정책을 확대해야 합니다.
둘째, 신혼부부 주거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결혼과 출산을 고민하는 젊은 세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보금자리입니다. 주거가 안정되어야 아이를 낳고 키우며, 울진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셋째, 울진형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새롭게 마련해야 합니다.
수산업, 관광, 농업, 산림, 지역자원을 활용한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한 가지를 더 제안드립니다.
바로 '울진형 청년특별기금' 조성입니다. 청년정책은 단기간의 공모사업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지속 가능한 재원이 있어야 지속 가능한 정책도 이루어집니다.
청년주택, 신혼부부 지원, 창업지원, 생활안정, 인재육성까지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울진군 자체의 청년특별기금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 기금은 단순한 예산이 아니라 울진의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청년에게 투자하는 것은 비용이 아니라 지역의 생존전략입니다.
존경하는 울진군민 여러분!
청년이 떠나는 지역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하지만, 청년이 돌아오는 지역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이제 울진도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도전하고 정착할 수 있는 도시"로 변화해야 합니다.
황이주 군수님과 공직자 여러분!
인구소멸지역의 기준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20세~39세 여성 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 인구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정책을 일시적인 이벤트식 사업과 지원이 아니라
울진의 백년대계를 위해 치밀한 중장기 계획을 세워 실행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확인해보니 그동안에도 역대 선배의원님들이 청년 정책에 대한 5분 자유발언과 군정질문을 통해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했었습니다.
하지만 꼭 필요함에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음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황이주 군수님도 본 의원의 주장에 대해 공감하실 것입니다.
27년도 예산에 울진군 실정에 맞는 청년정책 예산이 세워지고 울진형 청년특별기금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 검토 등, 해당사항을 적극 검토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청년을 위한 오늘의 투자가 울진의 10년, 20년이 아니라, 50년, 100년 후를 바꾸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청년이 돌아와야 울진이 살아납니다.
울진의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리며, 이상으로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태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