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2 (금)

  • 구름조금동두천 16.0℃
  • 맑음강릉 18.2℃
  • 맑음서울 19.9℃
  • 구름많음대전 16.6℃
  • 맑음대구 19.5℃
  • 맑음울산 18.6℃
  • 구름조금광주 19.1℃
  • 맑음부산 20.2℃
  • 구름많음고창 16.6℃
  • 구름많음제주 23.7℃
  • 맑음강화 20.7℃
  • 구름조금보은 14.6℃
  • 구름조금금산 14.7℃
  • 맑음강진군 18.5℃
  • 맑음경주시 16.5℃
  • 구름조금거제 19.2℃
기상청 제공

【기고】 용접! 건설을 할 것인가, 붕괴를 할 것인가 / 김동일

 

지금의 시대는 경제 규모가 커지고 건축기술과 건설장비의 눈부신 발전으로 현대건물은 더 웅장해지고 세련되어 졌으며 더불어 그리 길지 않은 기간에 건설되어 지고 있다.

 

이 중심에는 용접이라는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하여 조선, 건축, 자동차 등 산업의 여러 분야에 없어서는 안되는 공작법으로 자리를 잡았다.용접종류는 크게 4가지로 구분되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접기술이 작업속도가 가장 빠른 아크용접이다.

 

하지만 산업계에 없어서는 안될 기술이지만 작업 중 발생한 작은 불티로 건물도 붕괴시킬만한 큰 화재로 이어지고 심지어 다수의 인명피해도 생기는 엄청난 힘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용접 불티의 온도가 1,600℃ 이상으로 철(1,530℃)도 녹일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2022년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전국 1104건에 무려 192억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인명피해는 총 57명으로 이 중 3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가져갔다. 전년도에 비해 1명의 사망자가 줄어들었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았을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많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필자도 용접으로 인한 재난현장을 두루 경험하면서 ‘작업장 주변 반경 10미터 이내에 가연물을 적재하지 않거나, 곤란한 경우에 방화포 등으로 방호조치만 하여도 화재를 예방할수 있었을 텐데...’라고 매번 안타깝게 생각하고 고민하였다. 하지만 작업장의 환경이나 현실을 마주하니 머리가 멍해지기까지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이에 지푸라기라로 잡는 심정으로 몇가지 제안 아니 간곡하게 부탁을 하고자 한다.

 

첫째, 작업장주변에 재난 시 즉시 화재진압을 할 수 있도록 소화기등 소방시설을 갖추어 놓도록 하자. 항상 작업전에 소화시설이 어디에 비치되어 있는지 확인 또 확인!

 

둘째, 반경 10미터 이내에는 가연물을 놓아두지말자. 제일 지키기 어려운 부분이다. 왜냐면 작업환경 자체가 가연물을 사이에 두고 용접으로 잇기 작업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되도록 잇기를 먼저 하고 가연물 설치하는 역 공정을 연구해보는 것은 어떠한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조심 또 조심!

 

셋째, 주변 가연물에는 방수포를 덮어두자. 이것만 지켜도 불티 비산으로 인한 화재걱정은 뇌에서 지워버려도 된다. 곤란한 경우는 작업종료 후 비산한 불티가 없는지 30분 정도 지켜보고 또 보고!

 

넷째, 관계자는 작업자가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위 3가지를 잘 지키며 작업 할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만들어 안전하게 작업 할 수 있도록 노력 또 노력!

 

용접! 건설에 사용될 것인가? 붕괴에 사용될 것인가? 선택은 우리의 안전의식에 달려있다.


김동일 | 울진소방서 현장대응단

 


울진군, 스마트강소농 농산물 브랜드 개발 교육 성료

울진군(군수 손병복)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스마트강소농 농산물 브랜드 개발 교육 대상자 14명을 대상으로 농가 브랜드 12개 품목을 개발했다. 교육은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농가주가 직접 브랜드 개발에 참여하여 스토리를 구성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시우디자인센터의 노시우 대표가 강의를 진행했다. 노 대표는 전문 브랜드 컨설턴트로 전국 디자인컨설팅 및 브랜드 개발, 포장디자인 연구를 하고 있는 전문 강사이다. 이번에 개발한 브랜드 디자인은 농가 맞춤형 디자인으로 농가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특허청 상표출원도 진행하였다. 농가 브랜드로 울진영팜(대표 김용구), 꽃과원(대표 장영희) 그리고 노루마루(대표 유형준) 등이 개발되었다. 교육에 참가한 교육생은 “이번 교육을 통해 브랜드, 디자인의 개념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나만의 브랜드를 가져 농산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교육을 통해 만족스러운 브랜드 디자인 결과물을 얻어 강소농가의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라며 “강소농가의 지속 가능한 농업 소득 창출과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최태하 기자

울진군, 2023년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사업 공모 선정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지난 20일 경주 코모도 호텔에서 한국수력원자력(주)과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공동 추진하는 ‘2023년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사업’은 방범 취약지역 주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친환경 LED 태양광을 설치해 야간보행 및 차량 이동 등 안전한 거리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한, 취약계층 가정에 생계비 및 의료비 등의 긴급 지원으로 생활 안정을 도모하는‘반딧불 희망프로젝트’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울진군은 11월 말까지 북면 부구천 산책로 일원, 부구초등학교, 부구중학교에 태양광 LED 가로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안심가로등은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으로 외부 전력 공급이 필요 없고, 1회 충전된 전력으로 약 일주일 동안 사용이 가능해 전기요금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절감 효과도 있어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대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안심가로등이 설치되면 주민들이 안심하고 산책할 수 있는 밝고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각 분야의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태하




겨울 죽변항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한때 최고의 번성기를 누렸던 항구가 있었다. 자연의 축복을 받아 각종 어종이 풍부했고, 그 덕분에 사람이 드나들고 물자가 오가며 이름을 떨쳤다. 포항 구룡포항, 경주 감포항과 함께 동해 남부의 중심 어항 역할을 했던 울진 죽변항 이야기다. 내년이면 개항 100주년을 맞아, 죽변항은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동해의 거친 바다를 닮은 투박함 속에 부드러운 매력이 숨어 있는 죽변항으로 초대한다. ◆ 죽변항의 옛이야기 지난 2010년 죽변면 죽변리에서 유물이 발견됐다. 조기 신석기시대(기원전 6000년경)에 낚싯배로 쓰인 목재 선박과 노 등이었는데, 당시 이 일대에 사람들이 있었고 어업 생활상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발견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이민 이주 정책으로 일본인들이 죽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후 어항의 모습을 갖추고 출어가 합법화되고, 항구의 기반이 되는 등대가 세워졌다. 이처럼 사람들은 고대부터 오랫동안 죽변항 주변에 터를 잡고 바다와 함께 살아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살기 좋은 자연환경이 큰 역할을 했으리라 짐작된다. 죽변지역은 해류의 영향으로 사계절 비교적 온난한 편이다. 이로 인해 좋은 어장이 형성될 수 있었고, 예로부터 수산물이 풍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