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무대 저편 별님 하나 별님 둘 별님 셋... 침묵의 밤하늘을 초롱 빛으로 밝힌다 매서움이 차고 넘쳤던가 시대의 아픔이던가 별님의 눈망울엔 눈물만 가득하고 눈물은 이슬이 되어 풀잎에 맺힌다 바람이 토해낸 응축(凝縮)의 산물 그마저 별님을 위로하는 것일까... 별님이 다녀갔나 지난밤 내가 잠이든 사이에 눈가에 그려진 희미한 자국이 거울 속에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이치수 | 주)월드얀미디어그룹 회장 대한인터넷신문협회 회장 제공=국제일보
그 옛날, 초등학교에 다닐 때,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보면서 우리는 여느 아이들처럼 꿈도 많았다. 죽림동 안동네,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말랭이'. 말랭이(언덕)을 당시 마을사람들은 그렇게 표현했다. 밤하늘을 수 놓고 있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별들을 보면서, "별똥별(유성우)가 언제 나타날까" 동네 꼬마들과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다. 한 순간이라도 놓칠세라, 동네 개구쟁이들은 별똥별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며 밤하늘을 줄 곳 응시했다. 어느 순간, 예고도 없이 별똥별은 환한 꼬리를 그으면서 지나갔다. 별똥별이 지나간 자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환호성을 터트리며 좋아 했던 동심의 그 시절. 어느 젊은 날, 밤 하늘의 별은 알퐁스 도테의 '별' 이야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듯했다. 목동과 스테파네트 아가씨가 밤하늘의 별 속에 투영된 것처럼... 그리고 수많은 세월이 흘렀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제 밤하늘의 별은 소설 속에 나오는 낭만적인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벽을 느끼며, 소시민의 아픔을 그대로 감당하며 살아가야 하는... 불합리한 사회현상, 정의는 시대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인식의 변화, 헤어나올 수 없는 민초들의 삶, 그리고 그들의 아픔,
저는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자취도 하고 하숙도 하고 가정교사도 하면서 선친의 높은 교육열 덕에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선친께 감사드립니다. 가난은 유비무환을 가르쳐 준 스승이었고 어머니의 요절은 아내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스승으로, 저에게 가난과 어머니의 요절은 잊을 수 없는 스승이고 영원한 스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봉사를 하겠다고 신문에 1000여 편의 글을 썼고, 원고료는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냈습니다. 신문에 글을 쓰는 것이 공허한 메아리가 아닌가 하고 중단했던 적도 있고 지금은 별로 안 쓰지만, 신문에 글쓰기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입니다. 이번에 칠순기념 문집 출판으로 모두 17권의 책을 냈고 1권당 평균 314쪽입니다. 이 17권의 책들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출판했습니다. 세월이 좋고 나라가 잘살다 보니 필리핀·뉴질랜드·호주·중국·영국·프랑스·스위스·독일 등 11개국을 여행했으며, 중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등 7개국은 아내와 함께 여행했습니다. 하나님의 작품 지구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11개국을 여행하고 나니, 두
국제일보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7길 8(여의도동) 본사에서 국제일보 창간 2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동하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모두 참석해 창간 25주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에 이르기 까지 열악한 언론환경을 헤치고 25년의 역사를 이뤄낸 것은 독자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임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창간 25주년이 미래를 향한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앞으로도 급변하는 세태와 시류에 타협치 않으며 신문으로서의 꿋꿋한 의지와 한국 신문의 역사와 전통을 저버리지 않는 매체만이 상존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국민이 바라는 국민의 신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함께 달려가자고” 당부했다.
봄이 설렘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 들판은 온통 황금빛이고 산과 들은 앞다퉈 불타고 있다 곱게 치장한 양귀비의 모습으로 변한 가을은 뭇사람의 눈과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벼가 익어 고개를 숙이고 비움과 떠남을 묵묵히 보여주는 가을 보람이 주렁주렁 열린 인생의 가을도 힘들었지만 얼마나 보기 좋은가… 계절이 순환하는 것처럼 인생도 순환한다면 참 좋으련만 김병연 | 시인/수필가
살다 보면 위를 보고 비교하게 된다 비교하니 옷, 집 등 재산이 맘에 안 들 때도 있고 자식이 맘에 안 들 때도 있으며 배우자가 맘에 안 들 때도 있다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하라 그래도 없는 것보다 얼마나 좋은가 천하제일 행복수칙이다 김병연 | 시인/수필가
단풍은 곱게 물들어 모두의 마음을 온통 붉고 노랗게 채색하고 정든 가지를 떠난다. 봄이 설렘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이다. 모진 추위와 찬바람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고 봄의 전령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겨울을 인내한 형형색색의 꽃들이 일제히 아우성치며 앞다퉈 피어나는 봄은 새롭게 전개될 세상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가을은 봄의 설렘과 여름의 열정을 뒤로 하고 흘러간 날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깊은 밤 창가에는 노오란 은행잎이 지고 시간은 가을바람에 실려 또 하나의 추억을 잉태하고 있다. 파아란 하늘, 솜털 같은 구름 사이로 달이 수줍어한다. 들판은 온통 황금빛이고 풍요롭다. 산과 들은 앞다퉈 불타고 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가을은 땀의 마침표다. 봄부터 농부는 열매를 바라면서 땀을 흘린다. 농부에게 있어 열매는 기쁨이고 보람이다. 삶의 존재 의미다. 열매는 자신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열매는 타인을 위해 존재한다. 열매는 먹히기 위해 존재한다. 아니 먹힘으로 행복한 것이 열매이다. 사람은 열매보다 꽃을 더 좋아한다. 꽃에는 향기가 있고 아름다움이 있지만, 꽃은 그 속에 생명이 없다. 그러나 열매는 그 속
민족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는 것은 물론, 오히려 상황은 확진자가 폭증하는 등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이렇기에 예전처럼 부모님을 찾아 뵙는 것은 더 이상 효도가 아니다. 그렇다면 펜데믹 시대에 알맞은 효도법은 무엇일까? 현재 있어 가장 확실한 효도는 안전을 선물하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쉬운 안전선물은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뜻한다. ‘소화기’는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소화약제를 방사하는 기구로 화재 초기 소화에 있어서 펌프차량 1대와 맞먹는 효과를 지닌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연기를 감지해 단독으로 경보음이 울리는 장치다. 이 ‘감지기’를 생소해하는 분이 많을 거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2012년 2월부터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치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 제1항에 의해 법제화된 소방시설이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법제화해 주택 화재 사망자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미국은 1977년 주택화재 사망자가 5865명이었으나 2004년 3190명으로 27년간 60% 줄었다. 이렇게 성능 좋은 선물이 어디있겠는가
여름의 짧은 폭염과 긴 장마의 고통을 지나 어느새 선선한 바람에 야간에 실내 난방이 늘어나면서 어느 때보다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기입니다. 이에 시민들은 주택용 소방시설의 유지관리에 신경을 쓰고 각종 화기를 다룰 때에 평소보다 더욱 조심하여야 합니다. 최근 영덕 재래시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하여 많은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재래시장 특성상 소규모 점포가 밀집하였고 전기배선 및 가스배관이 규격에 맞지 않은 경우가 많아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재래시장 밀집 구조상 유독한 농염과 가스가 외부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므로 화재 발생 시 사물을 식별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공포감을 느끼게 되고 다수의 상인들은 복잡한 골목에서 우왕좌왕하게 되어 일종의 병목현상으로, 2차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화재에 대비하여 첫째, 평소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인 감지기와 소화기를 잘 관리하고 사용법을 숙지하여야 합니다.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맞먹을 정도의 엄청난 위력을 발휘합니다. 둘째, 유도등과 피난 시설을 관리하고 화재 발생 시 대피방법을 숙지하여야 합니다. 또한, 비상구, 유도등, 피난사다리, 피난 계단 등이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2017년 2월 5일부터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단독·다가구·다세대와 같은 일반주택에 설치해야 하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소방청 통계를 보면 최근 3년(2018~2020년)간 전국 화재 건수 중 주택화재 비율이 27.8%인 반면, 주택화재 사망자 비율은 54.9%를 차지해 주택화재 발생 건수에 비해 인명피해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 통계에서 보여주듯이 주택화재는 인명 피해에 매우 취약하고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다음 뉴스기사를 보면 주택용소방시설의 유익함을 알 수 있다. 한낮, 검은 연기가 솟구치면서 순식간에 집 전체로 퍼집니다. 하지만 화재 직후, 경보기가 울려 tv를 보던 70대 집주인이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청주의 한 단독 주택에서도 새벽에 불이 났지만, 감지기를 설치한 덕분에 잠자던 50대가 큰 화를 면했습니다. 이렇듯 대도시의 아파트, 단독 주택 등은 언론 미디어의 접근성이 좋아서 주택용 소방시설 감지기 설치 및 소화기의 비치가 잘되어 있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농촌, 어촌 등 노인의 인구비율이 높은 지역은 언론 미디어의 접
최근 영덕전통시장 화재를 돌이켜보면, 9월 4일 오전 3시29분경 발생한 화재로 시장점포 48동이 전소되고 30동이 파손되는 등 주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힌 화재이다. 화재 당일은 전통장이 열리는 날인 데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평소보다 많이 준비한 제수 물품 등이 잿더미가 되어버려 상인들의 피해가 더욱 컸다. 소방청의 최근 4년간(2017년부터 2021년 8월) 전통시장 전국 화재 발생 통계에 따르면 총 234건의 화재가 발생하였다. 그 중 경북에서도 매년 1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였고 2019년도에는 4건이나 발생하였다. 이러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북면119안전센터에서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흥부시장 등 전통시장화재를 대비하여 안전대책을 추진 중이다. 상인주도하의 자율화재 안전점검 추진, 주요대상 지도방문 및 긴급 특별전수조사, 연휴 기간 취약시간대 기동순찰 등을 하며 화재발생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활동을 추진하며 아래와 같이 기본적인 안전수칙도 확인점검 해볼 것을 추천한다. 첫째, 전기·난방용품은 사용 전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날씨도 쌀쌀해져가는 요즈음 전기·난방용품 사용시에도 주의를 가져야한다. 우선 제품구입 시 안전인증(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