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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글 / 김병연

 

한글은 세계 문자 가운데 가장 적은 숫자로 가장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는 우수한 문자이다. 24개 부호의 조합으로 사람의 목청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소리를 표현할 수 있다.

 
한글은 가장 과학적이고 배우기 쉬운 문자로 세계가 인정하고 있으며, 한글 총수는 1만2768자로 제일 많은 음을 가진 글자이고 백성을 위해 임금이 직접 만든 글자이다.
  
유네스코가 문맹퇴치에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 바로 세종대왕상이며, 국제특허협력조약에선 10대 국제 공용어로 채택한 국제적인 문자가 됐다.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반포하실 때는 지식층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자가 유일하다시피 한 표현 수단이자 지적 과시 수단이었다. 한자는 진서라 하여 양반 글이고 한글은 언문이라 하여 천한 글로 폄하했다. 부끄러운 역사(歷史)이다.

 
배우기 쉽고 쓰기 간편하고 표현하기 편리하면 좋은 글이다. 바로 한글의 최대 장점이 배우기 쉽다는 데 있다. 해방 당시 80~90%이던 문맹률을 단기간에 퇴치할 수 있었던 것은 한글의 덕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정보사회에 적합한 문자로, 컴퓨터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정보사회를 이끌어가는 힘이 되고 있다. 휴대폰 등의 모바일 기술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나라가 된 이면에는 한글의 과학성이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 한글이 주는 힘은 무궁무진하다.
 
머지않은 장래에 국력의 성장과 함께 중국어, 일본어를 앞질러 세계 제2의 공용어로 인정받고 세계 속의 한글로 우뚝 솟기를 바란다.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주 부론섬 바우바우시(市)가 지역(地域) 토착어(土着語)인 찌아찌아어를 표기(表記)할 공식문자(公式文字)로 한글을 도입했다.

 
우리의 국력은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빠르게 성장하여 한때는 외국에서 한국을 승천하는 아시아의 용(龍)이라고 했다. 그 원동력의 하나가 바로 한글이다.

 
지금 우리는 한글의 우수성(優秀性)을 아는지 모르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한글 사용에 모범을 보여야 할 정부는 읍면동사무소를 읍면동주민센터 또는 읍면동행정복지센터로, 소방파출소를 119안전센터로, 한국철도공사를 코레일(KORAIL)로 이름을 바꿨다.

 
게다가 행정기관에서 공문서나 회의 자료 작성 시 한글 대신 외래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리플릿․워크숍․프로젝트․비전․인프라․벤치마킹․로드맵․리허설․캠페인 등 수많은 외래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텔레비전 방송은 뉴스투데이․드라마스페셜․출발 모닝와이드․미디어 비평 등 제목부터 외래어 일색이다.
 
여관, 예식장, 이미용업소, 다방 등의 이름은 대부분 외래어로 바뀌었다. 국어는 촌스럽고 영어는 세련된 말이라고 생각하는 언어권위주의 때문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현실이다. 공직자와 언론인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의 통렬한 각성이 요구된다.
 

국립국어원에서 용역을 줘 실시한 일선 국어교사들의 국어 실력은 단어, 맞춤법 등 평균 65%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무원들의 평균은 55%, 일반인들은 40%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문에서도 판검사를 판․검사로, 주정차를 주·정차로, 인허가를 인․허가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 쓰거나 배우기 쉽고 과학적으로 창제돼 세계에서 으뜸가는 문자인 한글을 가진 자랑스러운 우리들의 국어(國語) 실력이 왜 이 정도 밖에 안 될까.
 
한글을 바르게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방법을 몇 가지 제시해 보겠다.

 
첫째, 한자 교육의 소홀이 한 원인이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국어 속의 58.1%가 한자어라고 한다. 그러니까 한글은 대부분 한자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한자를 떠난 한글을 생각하기 어렵다. 음과 뜻을 모두 가르치고 시험 비중을 높이는 등 한자 교육을 보다 충실히 해야 한다.

 
둘째, 한글 맞춤법이 세분화 돼 너무 까다롭게 됐다. 외갓집, 등굣길처럼 사이시옷을 너무 많이 넣고 있다. 특히 다문화 시대에는 한글을 배우기가 더욱 쉽게 해야 한다.

 
셋째, 표준어의 범위를 확대 허용해 자주 틀리게 되는 한글 표현들을 모두 표준어 속에 수용하여 사용자의 선택폭을 넓혀줘야 한다.

 
넷째, 언론계․종교계․학계 등에서 사용하는 한글이 서로 다른 체계를 이루어 공생(共生)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예를 들면 하였습니다와 하였읍니다를 모두 허용한다든가, 등교길과 등굣길을 모두 쓰게 한다든가, 하나님과 하느님을 다 쓰게 한다든가, 사모(思慕)하는 이성(異性)을 뜻하는 임은 임이라고 써야 맞는데 텔레비전 방송에서 대중가요를 보면 자막과 음성이 모두 님으로 나온다. 님과 임을 모두 쓰게 하는 것 등을 들 수 있겠다.

 
다섯째, 외국어를 잘못 쓰는 것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제 나라 글인 한글을 잘못 쓰는 것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국어의 소중함을 철저히 교육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글을 정확하게 쓰기 위해 사전을 찾는 것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 맞춤법이나 한자 표기를 바르게 하기 위해 사전을 찾는 일은 있어도 용례를 보기 위해 사전을 찾는 일은 드물다.

 
끝으로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등의 한국어 어문 규범(규정)을 개정해 55% 수준으로 추정되는 공무원들의 단어와 맞춤법 등의 국어 실력을 100% 수준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즉 누구나 쉽게 한글을 바르게 쓸 수 있도록 하는 “한국어 어문 규범(규정)”의 개정에 대한 정부 차원의 연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금처럼 어려우면 한글을 바르게 쓰는 것은 국어학자 등 특정인의 전유물로 전락할 수 있다.

 
신음을 신음소리로, 빙판을 얼음빙판으로, 장관께서를 장관님께서로, 이 자리를 빌려를 이 자리를 빌어로, 육개장을 육계장으로, 찌개를 찌게로, 순댓국을 순대국으로, 피로해소제를 피로회복제로 잘못 쓰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다.

 
인류의 위대한 발명이며 세계 최고의 문자인 자랑스러운 우리의 한글을 바르게 써야 한다.


김병연 | 시인/수필가


울진특수교육지원센터, 장애 학생 인권 보호를 위한 학부모 연수 실시

울진교육지원청(교육장 황석수)은 28일 오전 9시 대회의실에서 울진 관내 유, 초, 중, 고, 특수학교 특수교육대상학생 학부모 20여명을 대상으로 “발달장애 학생의 사춘기 몸과 감정의 변화에 따른 부모 역할”이라는 주제로 학부모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유, 초, 중, 고등학교 학교급별로 사춘기 장애 자녀를 위해 가정에서 지도할 수 있도록 인권 보호 의식을 함양하고, 학부모의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 학부모 간 정보 교류를 위한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강릉긍정성연구소 오낙영소장의 강의로 사춘기에 따른 가정에서의 자녀 양육, 성 교육과 연계한 자녀 자립 교육, 성 인권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발달장애 학생의 사춘기 성 발달에 따른 성 인권 보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되었다. 황석수 교육장은 “이번 성 인권과 관련된 학부모 연수를 통해 가정에서 자녀의 발달과 자립 교육을 연계하여, 장차 장애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사회의 구성원이 되길 바라며, 양육 스트레스에 지쳐있는 학부모들에게 정보 교류 및 소통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울진교육지원청은 장애학생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울진군, 경북도 소방본부, 부산국토청 119산불특수대응단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28일 경상북도 119산불특수대응단 건립을 위하여 경상북도 소방본부 및 부산국토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울진읍 고성리 국도36호선 도로 시설을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교환하는 것을 확정하고 119산불특수대응단 청사건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또한 협약을 통해 119산불특수대응단 건립에 대한 ▲건립 부지에 대한 신속한 행정절차 협의 및 이행 ▲군관리계획(공공청사) 결정(변경) 관련 행정업무 적극 지원 ▲제공받은 부지와 업무협력을 바탕으로 차질 없는 청사건립 추진 ▲산불예방 및 진화를 위한 협업체계 강화 등을 협력․지원하기로 했다. 경상북도 119산불특수대응단은 울진읍 고성리 36번국도(산75-1 일원)에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청사건립이 완료되면 1개단 6팀 62명의 인력과 국내 최대 담수량 11,356ℓ급 초대형 헬기(CHINOOK 234)가 배치되어 경상북도 및 동해안 일대의 산불 진화에 투입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형산불에 대한 대응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면서 “다시는 울진군에 대형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태하 기자

울진군에 어서와, 봄!... 다양하게, 특별하게 즐기는 울진 봄 여행

웅크리고 있던 모든 것들이 기지개를 켜는 봄이다. 무채색의 풍경은 알록달록 화려한 색으로 채워지고, 봄을 즐기려는 상춘 인파로 여기저기 시끌벅적하다. 오늘은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해 숲(산림욕), 온천(온천욕), 바다(해수(풍)욕)를 통해 삼욕을 즐길 수 있는 울진의 봄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숲을 걸어 봄! 신선계곡 온정면 백암산 아래 깊고 푸른 골짜기 신선계곡. 선시골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신선이 놀던 곳과 같다고 해서 신선계곡이라 불려진다고 전해온다. 계곡전체에 소나무와 참나무가 가득하고 계곡물과 어우러진 갖가지 형상 들의 바위들이 비경을 이루는 곳이다. 신선계곡에 들어서면 깊은 산속에 보기 힘든 웅장한 벽화를 만날 수 있다. 울진 금장광산의 광물찌꺼기 유실 방지 사업으로 세워진 콘크리트 벽에 울진 금강송을 테마로 그려진 벽화이다. 처음 그려졌을 때 보다는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사실적으로 그려진 옹벽의 벽화는 살아있는 자연과 어우러져 묘한 매력을 선사하며 나름의 포토존 역할을 하고 있다. 계곡 대부분이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는 신선계곡은 산행 초보자들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탐방로 대부분이 나무데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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