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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울진군 죽변면도서관 ‘2023 in Uljin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울진군(군수 손병복) 죽변면도서관은 오는 2월부터 4월까지‘2023년 in Uljin 인문학’프로그램을 다양한 주제로 운영한다.

 

인문학 프로그램은 매월 마지막주 ‘문화가 있는 날’에 운영되며, 2월에는 그림책 '두더지의 여름', '두더지의 소원' 등의 저자인 김상근 작가를 초청하여 북트레일러(새로 출간된 책을 소개하는 영상)를 관람하고, 그림책 창작과정과 독후활동을 강연할 예정이며, 3월에는 ‘봄맞이 우리 집 정리 수납하기’를 주제로 '시간과 돈을 벌어주는 정리의 힘'의 저자인 김주현 작가를 초청하여 실습을 통한 정리수납 강연을 진행함으로써 참가자들에게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4월에는 ‘정서적 자아와 동행하는 시의 길’이라는 주제로 안상학 시인이 강연을 진행한다. 이육사, 권정생, 백석 등 유명 작가 및 안상학 본인의 시를 중심으로 작가의 정서가 어떻게 시에 깃들어 있는지 살피고 어떠한 메시지를 말하고 있는지를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울진군 통합도서관 홈페이지(lib.uljin.go.kr) 및 죽변면도서관(☎054-782-1874)에서 신청하면 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인문학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수준급 강연과 실용적인 주제까지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군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최태하 기자





겨울 죽변항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한때 최고의 번성기를 누렸던 항구가 있었다. 자연의 축복을 받아 각종 어종이 풍부했고, 그 덕분에 사람이 드나들고 물자가 오가며 이름을 떨쳤다. 포항 구룡포항, 경주 감포항과 함께 동해 남부의 중심 어항 역할을 했던 울진 죽변항 이야기다. 내년이면 개항 100주년을 맞아, 죽변항은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동해의 거친 바다를 닮은 투박함 속에 부드러운 매력이 숨어 있는 죽변항으로 초대한다. ◆ 죽변항의 옛이야기 지난 2010년 죽변면 죽변리에서 유물이 발견됐다. 조기 신석기시대(기원전 6000년경)에 낚싯배로 쓰인 목재 선박과 노 등이었는데, 당시 이 일대에 사람들이 있었고 어업 생활상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발견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이민 이주 정책으로 일본인들이 죽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후 어항의 모습을 갖추고 출어가 합법화되고, 항구의 기반이 되는 등대가 세워졌다. 이처럼 사람들은 고대부터 오랫동안 죽변항 주변에 터를 잡고 바다와 함께 살아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살기 좋은 자연환경이 큰 역할을 했으리라 짐작된다. 죽변지역은 해류의 영향으로 사계절 비교적 온난한 편이다. 이로 인해 좋은 어장이 형성될 수 있었고, 예로부터 수산물이 풍부했